풍삶첫 9과는 ‘생애 첫 간증, 그리고 증인의 삶’에 대한 것입니다. 10과로 이뤄진 풍삶첫 시리즈의 9과에서 왜 이 내용이 나오는가? 이것은 풍성한 삶 시리즈의 전체적인 흐름을 보면 이해할 수 있습니다. 첫 번째 양육과정인 <풍성한 삶으로의 초대>는 ‘풍성한 삶’이라는 탈종교적 언어를 사용하여 ‘회심하여 하나님 안에 살아가는 삶’, 다른 말로 말하자면, ‘하나님 나라에 속한 삶’을 설명하고 초대하는 과정입니다. 우리가 교회 안에 머무는 것이 하나님 안에 머무는
것은 아닐 수도 있으므로, 하나님께 속한 삶을 살아가기 위해, 우선하여 우리가 해결하고 결단해야 할 것들을 다루는 책입니다. 복음이 무엇이고, 죄가 무엇이고, 구원이 무엇인지를 짧게 짧게 설명해줍니다. 그리고 그 사실을 마주하게 도와줍니다. 그리고 마지막은 결단할 수 있는 질문을 던지는 것이죠. 복음을 모르고 대충 믿지 않게 하려는 것입니다. 교회 다닌다는 것이 구원이 아니라, 복음을 받아들이고 내 삶의 주인을 하나님으로 모셔 들이는 스스로의 고백과 결단이 기독교
신앙의 핵심이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풍삶초를 거치며 우리는 ‘복음’의 내용을 차근차근 정리하게 됩니다. 교회에서 많이 들어왔던 이야기지만, 이 시간을 통해서 조금은 명료하고 선명하게 이야기할 수 있게 됩니다. 우리는 알아야 결단할 수 있는 것이죠. 모르고 믿는 것은 믿음이 아닙니다. 풍삶초를 마칠 쯤, 우리는 각 사람이 복음을 받아들이고, 하나님을 따르는 삶을 살 것인지 말 것인지를 결정하게 됩니다. 여기에는 크게 3가지 반응이 있죠. 1) 따라가겠다(혹은 따르고
있음을 확인했다). 2) 안 따라가겠다. 3) 조금만 기다려달라. 초대를 했으니, 그것에 대한 대답이 있는 것이죠. 풍삶초의 끝은 각자가 스스로 대답하는 것입니다. 따라가겠다거나 안 따라가겠다는 사람은 정확한 선택을 한 것이고, 조금 기다려달라는 사람도 상당히 귀합니다. 이 반응은 진실한 것입니다. 복음을 정확히 알면, 때로는 조금 더 진리를 탐구하고 결단하겠다는 반응이 나올 수 있는 것이죠. 바로 이 과정을 신학적으로 ‘회심’을 위한 질문이라고 부르는 것입니다.
따라가겠다는 것은 이제까지 내가 주인 된 삶을 살았으나, 이제는 하나님이 주인 된 삶을 살겠다고 결정한 것이고, 안 따라가겠다는 것은 계속 내가 주인 된 삶을 살겠다는 것입니다. 조금 기다려달라는 사람은 회심의 의미를 알았으니, 내 삶의 주인을 바꾸는 문제에 대해서 이제부터 진지하게 공부하며 결정을 내릴 시간이 필요하다는 의미입니다. 기다림이 필요한 사람들이 막연히 기다리는 것이 아니라, 예배 중에 하나님을 찾으며, 진리를 정직하게 대면하여 나가면 저는 결국엔
회심하게 될 것이라 믿습니다. 하나님이 누구보다 우리의 구원을 원하시고, 우리 가운데 진리로서 찾아오시기 때문입니다. <풍성한 삶의 첫걸음>이라는 두 번째 양육과정은 회심한 사람들, 즉 하나님이 주인 된 삶을 살겠다고 결단한 사람들에게 그 삶을 살아갈 준비를 도와주는 과정입니다. 그래서 1과가 ‘그리스도인으로서의 첫걸음’이었습니다. 이제 하나님이 주인 된 삶을 살고자 한다면 그 첫걸음이 무엇을 의미하고 어떻게 나아가야 하는지 소개해주는 것이죠. 2과는 ‘거듭남의
신비와 축복’이라는 주제를 통해서 거듭남(회심)이 무엇인지, 그 축복을 누리며 살도록 가르치는 것입니다. 회심한 사람들은 하나님과 동행하는 삶입니다. 그러므로 그 하나님과 어떤 사귐을 누려야 하는지를 3과부터 다뤘습니다. 인격적인 하나님에 대해서, 그리고 그분과 어떻게 교제를 누려야 하는지 말입니다. 5과부터는 성경이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주신 선물임을 다뤘고, 그것을 누리는 것이 그리스도인으로 살아가는 데 있어서 너무나 중요함을 다뤘습니다. 그 과정을 돕기 위해
저희는 3주간 번외편으로 성경의 개관을 다루게 되었습니다. 6-7과는 하나님과 대화하는 법, 즉 기도에 대해서 다뤘습니다. 회심한 사람들에게 성령님께서 오셔서 함께 하시므로 그것에 대한 이해와 그분 안에서 기도하고 말씀을 누리는 삶이 무엇인지를 함께 다뤘습니다. 이 모든 과정을 이해하고, 또 실제 자신의 삶에서 회심한 삶을 지속적으로 살아가기 시작했다면, 이제 우리의 삶에 하나님의 비전이 있음을 깨달아가기 시작합니다. 내 안에 역사하기 시작한 복음을 증언하고,
노래하고, 또 누군가에게 복음의 증인이 되는 삶에 대해서 나눈 것이 지난 설교였던 것이죠. 그러므로 복음을 증언하고 복음으로 초청하는 일, 쉽게 말해서 전도란, 우리가 해야 하는 어떤 과제나 업무가 아닙니다. 저는 회심하여 하나님과 동행하는 삶을 누리고 경험하는 사람들에게 자연스럽게 나타나는 현상이라고 생각합니다. 너무 좋으면, 그것을 말해주고 싶기 때문입니다. 사랑한다면 말입니다. 그래서 복음의 전수는 회심의 열매가 아닐까 저는 생각합니다. 구원받은 자로
살아가는 것은 어떤가요? 여러분. 만약 여러분이 정말로 좋아하는 가수가 있는데.. 그 사람이 콘서트를 준비하면서 여러분에게 무대에 코러스로 함께 서자고 했다고 생각해보세요. 그 자리에 초청받은 것도 감격이요, 그 일에 동참할 수 있다는 것이 너무 좋지 않을까요? 그 일을 위해서 시간과 에너지를 써야 하지만, 그런데도 연습하고 준비하는 모든 과정이 감동이고 행복일 것입니다. 저는 구원받은 우리가 하나님 나라가 완성될 그 날까지 하나님의 그 사역에 함께 참여하는
것이 그러한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수고가 있죠. 헌신이 있습니다. 그래도 그 이상의 감격과 감동, 그리고 특별한 행복이 저는 우리에게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풍삶첫 마지막 시간은 세례에 대해서 배웁니다. 세례는 기독교인에게는 일생에 한 번 있는 너무나 특별한 고백과 결단의 시간이기 때문입니다. 너무나 안타까운 것은 설교하는 저조차도 그 감격과 은혜를 모른 채 세례를 받았다는 것이죠. 그래서 더 여러분들에게 잘 알려드리고 싶은 마음이기도 합니다. 그럼 세
번째 양육인 <풍성한 삶의 기초>란 무엇이냐? 도대체 왜 다시 ‘기초’인가? 생각하실 수 있습니다. 여기서 기초는 ‘초보’가 아니라 ‘토대’를 의미하는 건물의 기초입니다. 회심의 결단을 했고, 하나님과 동행하는 삶에 대해 첫걸음을 통해서 간략히 소개를 받았다면, 이제 평생을 하나님 안에서 풍성한 삶을 누리며 살아가기 위해 가장 필수적인 양육을 받는 시간입니다. 저는 이 과정을 마치 헬스의 PT 과정이라고 생각합니다. 13주가 길어 보이지만, 사실 그 시간에 배운
것들은 우리의 신앙과 삶을 균형 있게 잡아주는 가장 기본적인 이야기들입니다. 중요한 것은 배운 것을 토대로 평생 살아가며 그 삶을 실제적으로 누리는 것입니다. 그래서 풍삶기를 끝내는 것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풍삶기에서 배운 것을 삶으로 가져가는 것이 중요합니다. 그것을 위해서 보통 매년 풍삶기를 다시 복습합니다. 가장 좋은 복습은 내가 누군가의 이끄미가 되는 것이죠. 그것이 최고의 복습입니다. 제가 풍삶초를 20명을 넘게 했더니, 이제 머리에 그게 박히더라고요.
풍삶기는 이제 5명인데, 사실 아직 책을 안 보면 나눌 수 없습니다. 내면화가 되는 것이 얼마나 내게 유익인지를 저는 이끄미를 해보며 느끼고 있습니다. 저는 이 과정을 통해서 제가 누리는 유익이 너무 많고, 은혜가 너무 커서 사랑하는 성도님들에게 함께 하자고 말하고, 저도 최선을 다하고 있는 것입니다. 우리가 지난 시간에 다뤘던 간증은 이런 전체적인 과정에서 보자면, 회심을 결단하고, 회심한 자로서 하나님과 동행하는 삶이 어떤 것인지를 배우고 경험하기 시작한 사람이
자신과 타인을 위해서 삶에 적용해볼 수 있는 과정입니다. 특별히 저는 ‘글’을 좋아합니다. 말은 어떤 의미에서 지나가고 사라지지만, 글은 남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글에는 무게가 있습니다. 말은 생각 없이 내뱉기 쉽지만, 글은 생각하며 쓰게 되는 측면에서도 더 정직합니다. 이런 면에서 우리는 각자의 간증을 기록해보는 것이 참 좋습니다. 제가 블로그에 썼던 글을 가끔 설교 때도 소개하는데, 그런 글들이 사실 저에게 지속적으로 도전을 주고, 그때의 다짐으로 다시 돌아가게
하고, 앞으로 나아갈 방향을 잃지 않게 도와주거든요. 또 누군가에게도 영향을 끼치고, 해답이 되고, 길이 되어주기도 합니다. 회심은 사실 우리의 삶에 굉장히 중요한 변화입니다. 인생에 있어서 결혼은 배우자를 만나는 것이고, 출산은 자녀를 만나는 것이라면, 회심은 하나님과 그분의 영인 성령님을 만나는 시간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그러므로 우리의 회심에는 꼭 간직해야 할 이야기들이 있기 마련입니다. 이 놀라운 이야기를 마음속에 간직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이를 기록한다는
것은 더 큰 유익을 가져다줍니다. 우리의 기억은 변질되기도 하고 시간이 지나면서 퇴색하기도 하지만, 우리가 써놓은 글은 그대로 남아서 훗날 자신에게 적지 않은 도움이 됩니다. 우리는 반드시 자신을 돌아보게 되는 시점이 있기 때문이죠. 그때 이 기록은 좀 더 선명한 삶을 살아가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입니다. 하나님으로 인한 변화가 이제 막 시작되었다면, 비록 이 변화가 아직 미비하고 온전하지 못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이러한 변화를 시작하게 하신 하나님과 어떻게
만나게 되었는지를 기록해놓는 것이 필요합니다. 이것을 ‘간증문’이라고 부릅니다. 혹은 이것을 여러분만 혼자 볼 수 있는 ‘일기’ 형태로 기록한다고 할지라도 좋습니다. 저는 여러분의 회심을 한 번쯤 글로 정리해보시길 강력히 추천합니다. 이러한 간증 기록에는 그럼 어떤 내용을 써야 할까요? 1) 예수님을 만나기 이전 삶에 대한 이야기 2) 예수님을 알게 되어 그분을 나의 주인으로 영접하게 된 이야기 3) 그 이후에 일어난 변화와 나의 결단과 소망 인류 역사를
예수님의 성육신을 기점으로 BC(Before Christ : 그리스도 이전)와 AD(Anno Domini : 우리 주님의 해)로 나누듯, 우리 인생도 BC의 이야기와 AD의 이야기로 나눌 수 있습니다. 그리고 이 변화를 가져오신 예수께서 내 인생에 들어오신 일이, 이 이야기의 핵심이 되는 것입니다. 우리가 오늘은 우리의 이야기를 실제로 기록해보려고 합니다. 우선 종이를 받아주십시오. 3가지 이야기를 구분해서 적을 수 있도록 했습니다. 제가 지금부터 그 내용을
설명해드릴 것입니다. 설명을 듣고 함께 기록하도록 하겠습니다. [예수님을 만나기 이전의 이야기] 이 이야기에서 중요한 것은 하나님을 내 인생의 주인으로 여기지 않고 살았을 때 나의 삶이 어떠했는지에 대한 것입니다. 그리스도인이 되는 첫걸음이 하나님 없이 사는 삶의 심각성을 자각하는 것이므로, 단순한 자전적 기록이 아니라, 예수 그리스도 밖에 있었을 때 나의 삶이 어떠했는지 정직하게 기록해보는 것입니다. 나만 읽고 간직할 글이라면, 아프고 슬픈 이야기들도 상세하게
적어놓는 것도 좋습니다. 교회 공동체에 제출할 용도이고 내용이 공개되지 않기를 원한다면, 은밀한 내용은 삭제 후 제출하거나, 공개되기를 원하지 않는다고 밝히는 것이 필요할 것입니다. 그러나 지극히 개인적인 이야기가 아니라면, 이미 지나간 과거를 나누는 것에 대해서 부끄러워할 필요는 없습니다. 어쨌든 중요한 것은 하나님 없는 삶을 정직하게 직면하는 것입니다. [예수님을 만나게 된 과정의 이야기] 이 과정은 사람마다 다양합니다. 하지만 이 이야기에 포함되어야 할
내용이 몇 가지 있습니다. 먼저 하나님과 무관하였던 우리가 하나님에 대해 관심을 갖게 된 계기입니다. 성경에서도 예수님께서 각 사람에게 다가가셨을 때 모두 상황이 달랐습니다. 이러한 계기와 함께 이러한 계기의 디딤돌이 되어준 사람들이나 공동체가 있을 수 있습니다. 우리는 그러한 사람과 모임에 대해 꼭 감사의 마음을 함께 기억해야 할 것입니다. 우리는 이러한 계기를 통해서 예수님을 알아가고, 결국 예수님께서 이 세상을 치유하고 회복하시는 하나님의 구원을 우리에게
주시는 분임을 깨닫게 됩니다. 이것이 간증에서 가장 소중한 부분입니다. 예수님이 어떤 분인지에 대한 깨달음과 이 깨달음에 이르게 된 과정, 그리고 우리의 고백이 간증의 백미이기 때문입니다. 기독교에서 우리가 어떤 체험을 했는가보다 더 중요한 것은, 이러한 체험을 가능하게 한 진리, 살아있는 진리이며 인격이신 예수님입니다. 내 인생을 BC와 AD로 나누게 하신 예수님을 어떤 분으로 내가 이해하고 받아들이게 되었는가가 우리 신앙고백의 가장 중요한 부분입니다. 우리의
깨달음과 변화는 대개 과정적이므로, 어떠한 과정을 통해서 이러한 깨달음에 도달했고, 또 어떻게 결단을 내리게 되었는지 그 과정을 기록하는 것도 중요한 일입니다. 우리가 구원을 받게 된 데에 중요한 역할을 한 성경 구절이나 말씀이 있다면 그것도 기록하여 간직하십시오. [예수님을 만난 이후의 이야기] 예수님을 만나면 사람들은 변화됩니다. 그 변화가 비록 시작 단계여서 미미할 수 있을지 몰라도, 변화가 없는 사람은 없습니다. 가장 큰 변화는 자신이 중심되어 살던 죄
된 인생을 버리고, 예수님이 중심이 된 삶을 살겠다고 결단하는 것입니다. 세상 모든 사람이 자신을 위해서, 자신이 중심되어 살아가지만, 이제 나는 내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것이라고 고백할 수 있다는 것! 디 고백이 진정한 고백이라면, 이 고백은 우리를 변화시킵니다. 거듭난 사람의 변화는 새로운 생명이 시작되는 것과 같아서 처음에는 미미해 보이지만, 본인은 그러한 변화가 시작된 것을 압니다. 또한 우리 속에 오셔서 우리와 함께 사시는 성령님을 따라 살아가는 삶은
나날이 변화되어 갑니다. 또한 내가 주인 된 인생이 아니라, 예수님이 주인 된 인생을 살게 되면, 앞으로 자신의 인생을 통해서 일하실 하나님에 대한 기대감이 생깁니다. 우리 각자를 이 땅에, 이 시대에, 이러한 환경에서 태어나게 하신 분이 창조주 하나님이시며, 나를 이 세상에서 사라지게 내버려 두지 않으시고 다가오셔서 구원하신 분이 구원자 하나님이시며, 이 세상 속에서 천국행 티켓 하나 거머쥐고 인생을 살게 하지 않으시고, 나와 함께하시며 동행하시는 분이 인도자
하나님이십니다. 이 하나님으로 말미암아 갖게 되는 기대감과 소망, 그리고 결단이 무엇인지 기록하시면 됩니다. 이제, 우리가 잠시 하나님께 집중하며 찬양하고 싶습니다. 간증은 나눔의 목적이 있지만, 결국 하나님께 드리는 내 마음이기 때문입니다. 우리가 하나님을 알게 되고, 이제 그 변화를 정리하며, 하나님을 자랑하는 것이 얼마나 큰 축복이고 특권입니까? 우리가 그 마음으로 함께 이 소중한 시간을 보내도록 합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