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사람의 인생이 송두리째 바뀐다는 건 대체 어떤 모습일까요? 오늘 우리가 살펴볼 이야기는 세례라는 개념 속에 숨겨진 아주 강력한 비유에서 시작합니다. 마치 낡고해진 옷을 벗어 던지고 완전히 새로운 옷으로 갈아입는 것처럼 말이죠. 이건 그냥 겉모습이 바뀌는게 아니라 한 사람의 정체성 자체가 바뀌는 정말 놀라운 변화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바로 이 구절이 옷을 갈아입는다는 비유의 획승이라고 할 수 있겠죠. 세례를 그냥 종교적인 의식으로만 보는게 아니라 그리스도로 옷
입는 행위, 즉 새로운 정체성을 입는 것으로 정의하는 거예요. 자, 그럼 이 말이 대체 무슨 뜻일지 지금부터 실제 사람들의 삶속으로 한번 들어가 볼까요? 자,이 질문을 우리 각자에게 한번 던져 보면 어떨까요? 내 인생에 옷을 바꾼다는 것 이게 과연 무엇을 의미할까요? 잠시이 질문을 마음에 품고 몇 사람의 아주 솔직한 이야기를 따라가 보겠습니다. 새로운 옷에 대해 이야기하기 전에 먼저 이들이 어떤 낡은 옷을 입고 있었는지부터 들여다 봐야겠죠.이 이 낡은 옷들은 저마다
모양은 좀 다른데요. 공통점이 있습니다. 바로 자기 자신만이 세상의 중심이고 과거의 깊은 상처와 교만이라는 실로 아주 촘촘하게 짜여 있다는 점입니다. 첫 번째 낡은 옷은 바로 자기 자신이라는 이름의 옷인데요. 불교 집안에서 자한 이치윤 씨는 오직 스스로의 힘으로 인생을 개척해야 한다고 믿었죠. 그런데 말이죠. 군대에서 갑자기 찾아온 공황장애가 그 단단했던 믿음을 속절없이 무너뜨렸고 결국 자신이 얼마나 무력한 존재인지를 처절하게 깨닫게 만들었습니다. 김미와 씨의 경우는
좀 달랐어요. 그녀의 낡은 옷은 상처와 원망으로 가득했죠. 부류한 가정 환경, 또 교회에서 본 위선적인 모습들 때문에 마음속에 깊은 불신이 자리잡았던 겁니다. 신앙이 마음에서 울어나온게 아니라 그냥 지옥이라는 벌을 피하기 위한 일종의 보험 같은 거였던 거죠. 자, 이번 옷은 겉보기엔 아주 근사합니다. 바로 형식적인 신앙이라는 옷이죠. 성가대 활동도 열심히 하고 주의에서 칭창도 많이 받는 모범적인 청년이었어요. 하지만 그 모든게 사실은 사람들에게 보이기 위한 연기였을뿐
정작 그의 내면은 텅 비어 있었습니다. 그리고 마지막 낡은 옷은요. 어쩌면 가장 알아차리기 힘든 옷일지도 모릅니다. 바로 지적인 교만이죠. 신학을 공부한 강성 씨는 자신의 지식으로 다른 사람들을 판단하면서 은근한 우월감을 느습니다. 날카로운 판단의 잣대는 항상 남을 향해 있었는데 정작 위선으로 무너져 가는 자기 자신은 보지 못했던 거예요. 자, 이렇게네 사람의 이야기를 들어 보니까 정말 흥미로운 공통점이 보이지 않으세요?이 이 슬라이드에서 보시는 것처럼 저마다 다른
이유로 다른 모양의 낡은 옷을 입고 있었지만 결국 그 옷이 데려다 준 종착지는 놀랍도록 같았습니다. 바로 깊이를 알 수 없는 공허함과 무력감이었죠. 그런데 있잖아요. 모든게 무너져 내린 바로 그 절망의 순간 인생의 전환점이 찾아옵니다. 더이자면 안 되겠다.이 낡은 옷을 벗어 던져야겠다. 이렇게 결심하는 결정적인 순간이 온 거죠.이 이 표를 보시면 그 변화가 한 눈에 들어오죠. 왼쪽에서 오른쪽으로의 이동. 이게 바로 생각의 혁명이었던 겁니다. 내 인생의 주인은 나라는
생각에서 아, 나 혼자서는 안 되는구나 하는 겸손한 고백으로 상처에 갇혔던 삶에서 치유의 가능성을 바라보는 삶으로의 전환. 이게 바로 새 옷으로 갈아입의 진짜 시작이었습니다. 이티은 씨의 경우는 정말 드라마 같았어요. 인생의 가장 밑바닥, 정말 모든 걸 포기하고 싶었던 그날 우연히 들른 도서관에서 성경을 펼쳤다고 해요. 거기서 태어나 처음으로 조건 없는 사랑을 느꼈다고 합니다. 수많은 철학책에서도 찾지 못했던 위로 그냥 너는 존재 자체로 괜찮다는 그런 느낌이었던
거죠. 김미아 씨에게는 마치 전구의 불이 탁 켜지는 것 같은 순간이 찾아왔습니다. 평생 자신을 괴롭혔던 그 지독한 공허함의 뿌리가 바로 나 자신에게만 너무 집중했던 것 때문이었다는 걸 깨달았을 때 말 그대로 신선한 충격이었다고 고백합니다. 자, 그럼 새옷을 입었다고 해서 모든게 마법처럼 한 순간에 변했을까요? 그렇지는 않습니다. 오히려 그게 진짜 시작점이었죠. 이제부터 그 새로운 옷이 그들의 일상 속에서 어떻게 진짜 자기 옷이 되어 가는지 한번 살펴보겠습니다. 변화라는게
막연한게 아니에요. 여기 보시는 것처럼 아주 구체적인 행동으로 나타나기 시작합니다. 깨졌던 관계를 회복하려는 용기, 또 세상이 말하는 성공과는 다른 가치를 따라가는 결단. 피하고 싶던 고통 속에서 오히려 삶의 의미를 발견하는 것. 그리고 더 이상 혼자가 아니라 함께하는 삶을 선택하는 것까지요. 그중에서도 가장 먼저 그리고 어쩌면 가장 극적인 변화는 제일 가까운 관계 안에서 시작됐습니다. 특히 김미아 씨의 이야기는 정말 많은 걸 생각하게 합니다. 정말 가슴 뭉클한
고백이죠. 근데 더 놀라운 건 이게 감정이 막 벅차올라서 한 헬동이 아니었다는 거예요. 사랑하기로 먼저 결심했기 때문에 가능했다고 합니다. 불가능해 보였던 일이 바로 그 결단 하나에서 시작된 거죠. 이렇게 관점이 바뀌니까요. 매일 반복되던 평범한 어쩔 땐 정말 고통스럽기까지 했던 일상도 전혀 다르게 보이기 시작했습니다. 이호성 씨의 직업이 보험사 콜센터에서 사망 관련 민원을 처리하는 일이거든요. 사실 감정적으로 굉장히 힘든 일이잖아요. 예전에는 그냥 지치는 노동이었는데
이제는 그 죽검의 한가운데서 역설적으로 생명의 소중함을 배운다고 말합니다. 일이 소명이 된 거죠. 평생을 자기 자신만 믿었던 회의론자 이치윤은 씨에게는요. 공동체의 발견이 가장 큰 변화였습니다. 눈에 보이지 않는 신을 믿게 만든게 어떤 대단한 논리가 아니었어요. 그냥 곁에서 묵묵히 함께 걸어주고 지지해 준 바로 사람들이었습니다. 자, 이제 이 모든 이야기의 조각들이 하나로 모아집니다. 이들의 슬불 통해 우리가 발견하게 되는 한 가지 분명한 사실이 있어요. 그건 바로
세례라는게 모든 과정에 끝나는 졸업식이 아니라 이제 막 새로운 여정을 알리는 출발선이라는 겁니다. 지적인 교만으로 가득했던 신학생 강성욱 씨의이 고백이 오늘 이야기의 핵심을 정말 완벽하게 보여 주는 것 같아요. 중요한 건 완벽해지는게 아니라 매일매일 내 삶의 주인이 누구인지를 다시 고백하면서 살아가는 과정 그 자치라는 거죠. 그렇다면 그리스도로 옷입는다는 건 궁극적으로 뭘 의미하는 걸까요? 네, 바로 이겁니다. 과거의 상처나 실패, 교만이 더 이상 나를 휘두르게
두지 않는 거예요. 대신에 새로운 관계 안에서 나의 정체성, 나의 행동, 내 삶의 목적을 다시 찾아가겠다는 평생에 걸친 결단인 셈이죠. 자, 이제 이 질문은 처음으로 돌아와서 바로 우리 자신을 향하고 있습니다. 이들의 용기 있는 고백을 들으면서 우리 삶을 한번 비춰 보게 되죠. 혹시 지금 여러분의 삶에도 꼭 벗어버리고 싶은 그런 낡은 옷이 있지는 않으신가요? 그리고 오늘 어떤 새로운 옷을 입고 싶으신가요?
